반려동물지원센터

 


교감의 무릉도원

반려동물지원센터는 동물과 사람, 도시와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교감의 추이대이다. 이곳은 돌봄놀이배움휴식교감이 이어지는 감각적이고 생태적인 이상향이며, 도시 속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숨 쉬며 머물 수 있는 일상과 자연이 겹쳐지는 열린 풍경이다.

건축은 이러한 풍경의 틀로 작동한다. 목재의 따뜻함, 바람이 흐르는 단차, 나무와 풀 사이의 산책길, 사람과 동물이 나란히 걷는 외부 데크는 경계 없는 풍경을 담는다.

 

교감의 네트워크

반려동물지원센터는 인접한 식물원, 북측 광장, 야영장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어,하나의 공공 생태문화 네트워크를 구성한다.이는 단지 개별 프로그램의 병렬적 나열이 아니라,’생태(자연체험) 여가(커뮤니티 활동) 교감(동물과 사람의 상호작용)’이끊임없이 이어지고 확장되는 통합적 플랫폼으로 작동한다. 이러한 공간적 연속성은 이용자의 몸의 이동, 시선, 체류를 통해 감각적으로 체험되며, 센터는 생태적 감수성과 공공적 상호작용이 겹치는 장소적 경계, 곧 자연 속 공존의 에코톤(ecotone)’으로 자리잡는다.

 

경계를 넘어서는 벽

을 단절이나 경계가 아닌, ‘통과의 장치이자 감각의 변화를 유도하는 매개체로 해석한다. 반려동물지원센터의 긴 볼륨은 한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 경험의 밀도와 성격이 바뀌는 관문이다.

이 기다란 벽은 사용자의 몸과 시선을 유도하고 빛, 재료, 구조, 소리, 바람의 변화를 통해 공간 간의 전이감을 조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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